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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는 다른 약과는 달리 끊을 때도 금단현상과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약을 먹었다 안먹었다 하거나 갑자기 약을 임의로 중단하기 때문에 약을 중단했을 때의 부작용을 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울증약 단약시 금단현상과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 단약 시 대표적인 부작용은 세로토닌 금단 증후군입니다.
세로토닌 금단 증후군(Serotonin Withdrawal Syndrome)은 항우울제 금단 증후군(Antidepressant Withdrawal Syndrome)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 금단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마약이나 중독성 약물을 갑자기 끊었을 때 발생하는 금단증상이 아닌 우울증 약을 갑자기 중단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에 조금 더 가까운 개념입니다. 이러한 세로토닌 금단 증후군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 독감 같은 증상(Flu-like symptoms) : 구역감,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두통 :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극심한 두통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 어지러움 : 어지러워서 빈혈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 전기충격받는 느낌 : 머리에 전기충격을 받은 느낌을 받습니다(Brain Zap)
- 기분변화 : 예민함, 초조함, 불안, 기분변화와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수면장애 : 잠이 드는 것을 어려워 하거나 잠이 너무 많이 오거나 생생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 피로감과 무기력감 : 극단적으로 피곤함을 느끼거나 무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위장장애 : 설사,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 약 단약시 부작용과 우울증약 복용시 부작용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 뭔가 불편함이 느껴지실 때 약을 바로 끊으시면 오히려 단약 부작용 때문에 더 힘든 경우도 생길 수 있고 우울증 약 때문에 생긴 부작용인지 우울증 약을 끊어서 생긴 부작용인지 불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 약 단약시 우울증이 다시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우울증 치료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보통은 4개월에서 6개월간의 유지치료를 위해 갑자기 단약하지 않고 서서히 복용량을 줄여가면서 단약하게 됩니다.
우울증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 상당기간 유지하셨다가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하여 서서히 끊이시면 보통 바로 우울증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울증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할 때 이전에 비해서 조금 나아지면서 최악의 경우는 벗어났다는 생각 때문에 우울증 증상이 아직 다 사라지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단약을 하면 급격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약을 끊을 때는 지금 우울증 약을 끊어도 좋은 상태인지, 또는 우울증 약을 끊어도 무방한 시기인지에 대해서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후에 끊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약은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하에 중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울증이 조금 좋아질 때 정신과를 더 이상 방문하지 않으시고 약을 갑자기 끊는 경우는 굉장히 많습니다.
치료기간이 아직 충분하지 않거나 고용량의 항우울제를 드시고 계신 상황에서 갑자기 항우울제를 중단하시면 우울증이 급격하게 재발하거나 우울증 약 중단에 의한 심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므로 정신과 선생님과 상의하에 우울증 약을 중단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울증 약 단약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우울증 약을 중단할때는 우울증 증상이 충분히 좋아졌는지를 확인한 후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대로 충분한 유지치료 기간을 거친 후 테이퍼링(Tapering)이라는 방법으로 중단합니다
※테이퍼링(Tapering)이란 약을 점차적으로 줄여가면서 우울증이 재발하는지를 면밀하게 살핀후 특별한 재발이 없으면 완전히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울증약을 끊을 때는 신경정신과 의사 선생님과의 상의 후에 점차적으로 줄여 나가셔서 우울증 약 중단에 의한 부작용과 재발 없이 안전하게 약을 중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